[신제품 기뷰] 소니 ‘엑스페리아Z2’, 카메라 삼키고 감성까지 담았다

입력 2014-07-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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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음향 등 소니 만의 노하우 집약… 3040 겨냥 라디오·음악 앱 ‘워크맵’ 주목

▲소니의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는 소니만의 노하우가 담긴 최첨단 기능과 함께 라디오와 음악 애플리케이션 ‘워크맨’으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아날로그적 감성까지 갖췄다. 사진은 소니의 ‘엑스페리아Z2’. 사진제공 소니

소니의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는 소니 기술력의 집합체다. 영상, 음향, 카메라 등 소니만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엑스페리아Z2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라디오와 음악 애플리케이션 ‘워크맨’으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아날로그적 감성까지 갖췄다.

제품을 받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색감이었다. 엑스페리아Z2는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보라색 컬러의 외관(뒷면)으로 다른 스마폰과 확연한 차별성을 보였다. 프레임(옆면)은 알루미늄이지만 뒷면은 움직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유리로 돼 있어 색감이 한층 돋보였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방수 기능이 단연 돋보인다. 물로 씻고, 물 속에 10~20분 정도 담가 보았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또 방수를 위해 마이크로 SD카드와 유심칩을 넣는 슬롯에는 고무 마개를 달아놓은 섬세함도 엿보였다.

선명한 화질과 여러 가지 추가 기능을 갖춘 카메라 기능도 만족스럽다. 엑스페리아Z2의 후면 카메라는 2070만 화소에 달한다. 여기에 하이엔드 디지털 카메라에 주로 쓰이는 1/2.3인치 엑스모어 센서와 ‘아이폰5S(F2.2)’, ‘갤럭시S5(F2.2)’, ‘G프로2(F2.4)’보다 밝은 F2.0의 렌즈가 적용되어 일반 디지털 카메라 못지 않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스마트폰 옆면에 카메라 버튼이 있어 사진 촬영이 편리했던 점이다. 또 만화경이나 컬러 추출 등 19개의 효과 모드 및 3D 캐릭터를 더할 수 있는 AR 효과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은 사진찍는 재미를 더했다. 동영상의 경우 UHD(초고해상도)급 해상도를 지원한다. 하지만 5분 정도의 촬영에도 발열이 심해 오랜 시간 동영상 촬영을 하기에는 다소 불안한 느낌을 줬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라디오 기능과 음악 앱 워크맨은 30~40대들의 사용을 이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는 데이터 걱정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고, ‘트랙 아이디’ 기능을 통해 궁금한 노래도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이어폰 ‘Sony MDR-NC31EM’을 착용하면 깨끗한 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어폰 자체에 소리 조절 및 다음 노래 전환 버튼이 없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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