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밸류 플러스’ 펀드 출시…M&A 가치주에 투자

입력 2014-07-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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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기업 인수 및 합병(M&A)을 통해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자치주 펀드 상품을 선보였다.

22일 삼성운용은‘삼성 밸류 플러스’ 펀드를 출시하고, 삼성증권 등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회사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에 M&A 가치주 투자를 더한 전략으로 운용된다.

M&A 가치주란 분할·합병·영업 양수도 등을 통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거나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향후 M&A가 기대되는 저평가된 주식을 말한다.

삼성운용은 이를 위해 M&A밸류(PMV:Private Market Value) 평가기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수·합병, 대주주 변경 등으로 리모델링 되는 기업과 사모펀드(PEF)의 지분인수, 물적·인적분할, 지주사 설립으로 질적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의 미래가치를 분석하는 것이다.

한성근 담당 펀드 매니저는 “최근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까지 풍부한 현금을 활용한 M&A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어 M&A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가치주 뿐 아니라 M&A 이슈가 있는 저평가된 주식도 새로운 가치주로 떠오르고 있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상장기업의 현금보유액은 438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2014년 6월말 글로벌 M&A 시장 거래대금 역시 2100조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80%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M&A 건수는 807건에 달했으며 이 중에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친 거래는 200건 수준이었다. 한주에 3~4건 정도로 증시에 영향을 주는 M&A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 매니저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주도주를 살펴보면 2000년대에는 공장을 돌려서 물건을 많이 파는 산업재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했고 2010년대 초반에는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소비재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이제 산업구조와 자본구조가 완전히 변화하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M&A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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