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거취 금주내 담판...경질 여론 거세
정몽규(52) 대한축구협회장이 금주 내에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자리를 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홍 감독의 경질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1일 한 매체에 "대표팀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홍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축구협회 역시 이런 분위기를 이른 시일 안에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적이 좋지 않다고 단순히 사령탑을 내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이번 주 내로 정몽규 회장이 홍 감독과 직접 만나 솔직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무2패(승점 1)에 그치며 'H조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귀국했다.
역대 최다 해외파 선수(17명)로 구성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원정 대회 16강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오히려 더 큰 실망만 안겼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금주 내에 거취를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팬들은 대부분 홍 감독의 경질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홍명보 경질에 찬성하는 팬들은 "면담은 무슨. 그냥 경질이 정답. 전술 전략이 없는 무능, 선수구성의 무능,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이 없는 무능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홍 감독은 무전술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줬으니 더 이상 거론하지 말자" "정몽규, 예전 국대 감독들한테 한 행동과는 하늘과 땅 차이네." "박주영 쓸거면서 질질 끌지말고 그냥 쓰지 어차피...조중연 정몽규 홍명보로 이어지는 고대 인맥에서.. 그냥 뽑고 책임지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