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의 부채가 1년만에 1조1000억원 급증했다. 급증하는 투자비의 차입의존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데다 전문기술 역술 역량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에 제출한 광물공사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공사의 부채는 지난해 3조5235억원에 달한다. 이는 1년만에 전년도 부채인 2조2825억원보다 무려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부채비율 또한 2007년 103%에서 2010년 162%, 2012년 170%, 2013년 208%로 7년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이같은 부채급증세 중에서 지난해 광물공사의 당기순익은 189억원에 불과했다. 3조원을 크게 웃도는 부채를 갈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와 관련 광물공사는 부채급증의 원인으로 급증하는 투자비를 차입에 의존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광물공사는 5월 현재 18개국에 34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누적투자액은 약 3조8000억원에 다다른다. 3조5000억원의 부채와 거의 맞먹는다.
또한 현장경험 부족과 제련·공정, 엔지니어링 등 전문 기술 역량 또한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현재 광물공사가 70%의 지분을 투자해 주력하고 있는멕시코 볼레오 동 사업이 무너질 경우 광물공사의 부채개선은 방형을 잃고 만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광물공사는 지난 5월 현지 플랜트 건설 공정율 96.5%를 달성했지만 연초 알려진 진행상황에서 크게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올해 연내 동 공장 완공 및 시제품 생산 개시를 실시할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수익사업으로 가기까지 변수가 많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