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영어영역이 채점 결과 너무 쉽게 출제된 것으로 드러나 변별력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발표한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영역의 경우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문제만 틀리면 2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에 전체 응시인원 중 표준점수 최고점인 126점을 받은 만점자가 3만1007명(5.37%)에 달한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의 영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능시험이나 모의평가에 표준점수를 도입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이번 모의평가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은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28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4점 낮았으나 B형은 133점으로 작년보다 2점 높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추정된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1.99% △국어 B형 0.54% △수학 A형 1.37% △수학 B형 1.88%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표준점수)은 △국어 A형 126점 △국어 B형 128점 △수학 A형 133점 △수항 B형 129점 △영어 126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