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이는 3D 프린터 완제품 ‘큐비콘 싱글(Cubicon Single·이하 큐비콘)’은 지난해 10월 시제품을 출시한 뒤 여러 신기술을 탑재, 현재 생산 돌입 직전 단계에 있다. 출력 품질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는 만큼 오는 8월 중에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서 사전 예약을 받아 9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는 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시제품 제작산업 전시회(PROTOKOR 2014)’에서 큐비콘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착탈식 출력 노즐(Extruder)과 자동 제어 기능이 탑재된 베드(bed)를 큐비콘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국내 최초로 착탈이 가능한 노즐을 장착해 수리 및 A/S가 용이해졌다”며 “제품의 사이즈 및 온도에 맞춰 노즐을 손쉽게 교환할 수 있어 제품 출력의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3D 프린터의 출력 품질은 노즐과 베드 사이의 평탄도 유지가 관건인데, 노즐과 베드 사이이 간격이 자동으로 유지되게끔 하는 풀 오토 제어 기능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며 “이와 관련한 국내 특허는 출원 완료됐고, 세계 특허는 출원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 대표는 △대류온도 제어 기능 △3중 복합 필터 장착 △조작이 간편한 디자인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PLA보다 취급이 까다로운 ABS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고온에서 출력이 잘 될 수 있게끔 대류온도 제어 기능이 적용됐다”며 “PLA와 ABS를 원료로 사용할 경우 모두 분진이 발생하게 되는데, 분진 및 냄새를 제어할 수 있는 3중 복합 필터도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얼 조그 및 터치 방식의 디자인으로 3D 프린터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번에 완제품 큐비콘을 선보인 하이비젼시스템은 8월 중에 판매가를 결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현재 수요층을 대상으로 적정 가격을 조사하고 있는 단계에 있는데, 회사 자체 인력 및 기술로 개발이 이뤄진 만큼 원가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달 중에 판매가를 확정하고 학교 및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한 사전예약을 진행,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주 생산기지를 4군데나 두고 있어 향후 월 500대 정도가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발·제조업체인 만큼 향후 출력소(보급제작소)를 두고 3D 프린팅 사업을 진행할 지는 고려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서 하이비젼시스템은 3D 스캐너 시제품인 ‘큐비콘 스캔 프로’도 함께 선보였다.
최 대표는 “3D 스캐너의 경우 산업용으로 많이 사용이 가능한 구조라 현재는 개인용으로 판매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먼저 전문가들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며 “향후에 인터넷 상거래용으로 일반 개인들이 사용하게 될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3D 스캐너를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