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조쉬 벨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권리포기’를 뜻하는 웨이버 공시는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에 앞서 그 권리를 양도할 팀을 공개적으로 찾는 절차로,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공시 이후 7일 내에 다른 구단의 계약 양도 신청이 없을 경우, 조쉬 벨은 자유 계약 선수 신분이 된다.
미국 출신의 스위치 타자인 조쉬 벨은 올해 LG에 입단해 국내 프로야구에 몸담았으나, 63경기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조쉬 벨이 남긴 이번 시즌 성적은 63경기 10홈런 39타점 타율 0.267이다.
조쉬 벨은 3ㆍ4월 8홈런을 몰아치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시즌이 진행되면서 타격감이 점차 떨어지며 부진에 시달렸다. 4월에는 28안타, 18타점, 5월 17안타, 13타점, 6월 16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조쉬 벨은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조만간 새로운 외국인 타자와 계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측은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마침 시즌 중 계약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며 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은 “조쉬 벨, 하루 아침에 실업자 되어 버렸네”, “조쉬 벨, 다른 곳 가서도 대박나길!”, “조쉬 벨 방출이라.. 프로의 세계는 냉혹하구나”, “그래도 시즌 초반엔 잘했는데..”, “조쉬 벨 안타깝다. 그 동안 수고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