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정규직 신입사원 300명을 선발했다.
코레일은 지난 2월 선발해 4개월간의 인턴십을 거친 인턴사원 420명 가운데 300명을 2014년 상반기 공개채용 최종합격자로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당시 인턴사원 모집에는 1만16명이 원서를 제출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5.9세였으며 전체 합격자 300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299명이 만 34세 이하로 청년층 채용이 두드러졌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번 채용은 경영정상화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의 청년실업난 해소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역인재의 채용비율은 정부권장(30%)를 크게 웃도는 41%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철도관련 업무에 남성비율이 높은데도 여성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39.0%(117명)에 달한 점이다. 2012년과 2013년 채용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은 23.0%와 19.6%로 올해에 비해 크게 낮았고 현재 코레일의 여성직원 비율이 9.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채용에서 여성의 약진이 매우 두드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채용에서 여성과 지역인재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인턴사원 모집지원서 접수단계부터 1차 서류전형, 2차 인·적성평가와 직무능력평가까지 과정을 외부 채용전문 업체에 위탁해 학력·성별·나이 등의 차별을 금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합격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7일 열린다. 이들은 이후 3박4일간의 교육을 거친 뒤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신입사원들이 코레일 각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새로운 철도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