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파생상품 주문 사고를 낸 한맥투자증권의 영업정지 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2일 금융위원회에서는 한맥투자증권의 영업정지 기간을 6개월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맥투자증권은 내년 1월까지 미국계 헤지펀드인 캐시아 캐피탈 파트너스와의 이익금 반환 협상을 통해 파산에서 벗어날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한맥투자증권의 주문 실수로 46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한맥투자증권의 부채가 자산을 311억원 초과해 부실금융기관 지정요건과 경영개선명령요건에 해당한다며 7월 14일까지 6개월간 영업을 정지시켰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12일 코스피200옵션 12월물 주문 과정에서 실수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높거나 낮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내며 거액의 손실을 냈다.
캐시아 측에서 이익금을 전액 반환할 경우 부채 초과 상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맥투자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영업정지 기간의 연장으로 캐시아 측과 이익금 반환 협상 등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