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탕웨이(35)와 ‘만추’ 김태용(45) 감독의 결혼에 앞서 결혼을 발표한 채림(35), 가오쯔치(33) 커플이 화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 영화사 봄은 2일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올 가을 결혼한다”고 밝혔다.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지난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오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중국 배우와 한국 연출자의 결혼 소식이 연예계를 강타한 가운데 앞서 오는 10월 14일 결혼을 발표한 한중 커플이 또 다시 눈에 띄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오쯔치는 6월 29일 오후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서 시민들의 축복을 받으며 채림에게 프러포즈했다.
이날 가오쯔치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로 잘 알려진 신승훈의 ‘I Believe’(아이 빌리브)를 부르며 채림 앞에 무릎을 꿇었다. 꽃다발과 반지를 전한 가오쯔치의 깜짝 프러포즈에 채림은 눈물을 흘렸다.
가오쯔치는 자신의 SNS 웨이보에 “오늘은 내 인생 중 특별한 날이다. 지금부터 두 마음은 함께 깨닫고,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함께 책임을 지닐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가오쯔치는 채림에게 “나는 당신을 온 힘을 다해 사랑하고, 보호하고, 당신을 소중히 하는데 집중할 것이다”며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당신이 좋아하는 요리도 배울 거다. 중국에서 외롭게 만들지 않겠다.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 사랑한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