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10원선 붕괴, 환율하락에 환전상들 ‘울상’

입력 2014-07-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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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01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환율하락세에 환전상들은 손해를 볼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009.20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이 1010원 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2008년 7월 31일 장중 저가 1008.50원 이후 5년 11개월 만이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저점을 낮춰왔다.

이에 환전상들은 가뜩이나 손님의 발길이 뜸한데 보유한 달러가치가 내려가 큰 손해를 입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또한 환율하락세를 이용한 이른바 ‘환테크’를 하려고 환전상을 찾는 내국인은 없었다.

환전상들은 외국인 관광객이나 내국인들에게 은행보다 유리한 값에 외화를 받고, 이 외환을 비싸게 사주는 은행에 되팔아 차익을 남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땐 은행에 가서 달러를 바꾸고 환율이 떨어지는 시기엔 값이 오를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최근처럼 환율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면 갖고있는 달러 가치가 하락해 손해를 볼 위험에 노출된다.

서울 회현동의 한 환전상 업주는 “외국인 관광객만 가끔 방문할 뿐 환차익을 얻으려고 문의하는 내국인 고객은 없다”면서 “환율이 계속 떨어지니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회현동의 환전상 업주도 “요새 달러화가 계속 떨어져서 마진이 안남는데다가 손님도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명동의 환전상들은 사정이 조금 나았다. 서울 명동에서 환전상을 운영하는 이 모씨는 “환차익을 얻으려고 달러를 매입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환전을 해가지만 소액권 위주라 남는게 얼마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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