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남쪽해상에 위치한 가운데 제주도와 전라남도에 비를 뿌리고 있다.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9일 늦게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밤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고 오는 3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지방도 평년보다 8~9일 늦게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국은 오는 3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새벽, 전라남북도는 오전에 비가 그치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늦은 오후나 밤에 점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일에는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내륙지역에서는 오후에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도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2일과 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및 남해안 30∼80㎜(많은 곳 경남남해안·지리산부근 100㎜ 이상, 제주도산간 120㎜ 이상), 충청이남(남해안 제외)·강원도영동 20∼60㎜, 서울·경기도·강원도영서·울릉도·독도·서해5도 5∼40㎜로 예상된다.
주말로 접어들면서 비는 다시 내릴 전망이다.
주말인 5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저기압이 점차 북동진하면서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제주도와 전라남북도에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고 6~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