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 신지 “16강 진출 실패는 현실… 4년 뒤를 바라보고 준비하겠다”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7-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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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일본 축구국가대표팀의 ‘에이스’ 가가와 신지(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가가와는 지난 달 30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의 부진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만봐야 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를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정말 큰 힘이 됐다”며 글을 시작한 가가와는 “이제와 돌아보니 월드컵은 너무나 일찍 끝나버렸고 이것이 현실이다”라는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남아공월드컵 이후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쁘게 지내 이제야 내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다”며 “이번 대회에서 내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했다. 그리고 이것이 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가와는 또 “빨리 이 실망감을 받아들이고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더 발전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겠다. 지금부터 4년 뒤를 바라보고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케로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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