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브라이언 윌슨
(뉴시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괴물투수' 류현진의 승리를 망친 브라이언 윌슨의 수염관련 발언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윌슨(31)이 수염을 깎으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주겠다는 면도기 회사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당시 윌슨의 에이전트인 MVP스포츠그룹은 미국 연예뉴스 전문 매체인 TMZ닷컴에 "우리는 면도기 회사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다"면서 "윌슨이 그의 상징인 수염을 자르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윌슨은 에이전트를 통해 "내 수염은 무덤까지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면도기 회사 800레이저닷컴은 윌슨이 수염을 깎으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100만 달러는 윌슨이 다저스에서 받는 연봉과 같은 액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던 윌슨은 2010년 중반부터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해 윌슨은 70경기에 나서 3승 3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큰 힘을 보탰다.
한편 류현진과 브라이언 윌슨 소식에 네티즌들은 "류현진이 브라이언 윌슨, 너땜에졌어" "류현진과 브라이언 윌슨, 악연인가" "류현진 승리 물거품, 브라이언 윌슨 수염 값 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