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김형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76% 하락한 949억원, 영업이익률 0.6%, 순이익은 44.2% 감소한 1410억원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경유 마진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 RFCC 정기보수효과 등으로 적자전환(영업손실 1009억원), 석유화학부분은 전분기 대비 51.4% 감소한 411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까지 PX 공급량의 증가가 수요증가보다 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PX마진 반등 추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유/화학의 동반부진으로 하락하던 주가는 이제 저점을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정제마진의 회복이 요원해 보이는 현 상황에서 대규모 신규 가동이 예정된 PX/나프타 스프레드가 SK이노베이션 주가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