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상장사 용호상박 ⑫ 태양 vs 대륙제관

입력 2014-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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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7-0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민연료' 태양 ... '안전연료' 대륙제관

태양산업, 점유율 70% ... 브랜드 파워 '썬연료' 부동의 1위

대륙제관, 점유율 27% ... 안 터지는 '맥스' 일취월장 2위

태양과 대륙제관은 휴대용 부탄캔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부탄캔 시장은 연간 약 2억관 정도로 4억 8000만관으로 추정되는 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최대 수출국으로 성장해 국내 부탄캔업체들이 세계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태양이 국내 부탄가스 시장의 약 40%(관계사인 세안산업과 승일 포함 시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대륙제관이 약 24%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대륙제관은 지난 2008년 터지지 않는 부탄캔(CRV캔) ‘맥스’를 선보였고 2011년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해 최근 몇 년 사이 10%대 점유율에서 20%대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썬연료’라는 브랜드 파워와 안정성의 ‘맥스’의 대결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폭발 방지 조치를 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CRV캔의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격차가 더욱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세계 시장에서는 태양과 대륙제관의 격차가 크지 않다.

지난해 태양은 7000만 달러, 대륙제관은 5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다만 최대 수출 상대방인 일본의 엔저로 양사 모두 수출 수익성이 악화됐다. 양사의 매출은 쌍둥이처럼 닮았다. 태양의 매출액은 지난 2011년 1687억원, 2012년 1871억원 지난해는 2058억원을 기록했으며 대륙제관의 매출액은 2011년 1769억원, 2012년 1880억원 작년 2011억원을 기록했다. 업치락 뒷치락하며 매출을 늘려온 것이다.

다만 늘어나는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국내 업체 간 과도한 경쟁과 2010년 이후 원재료인 석도강판과 LPG의 가격이 올랐지만 판가를 고정해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석도강판의 가격이 하락했고 LPG 가격이 안정화 상태로 접어들었다. 또한 3위 업체인 원정제관이 2012년부터 사업 구조조정 나서면서 에어졸 사업 정리하고 지난해 부탄가스 사업을 축소하며 태양과 대륙제관의 영업이익은 각각 20.34%, 34.25%가 상승하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판매마진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태양이 지난 2010년 8%대에서 지속해서 감소하다 2012년 4.13%에서 지난해 4.52%를 기록하며 다소 상승했고 대륙제관 역시 지난 2010년 6.67%에서 2012년 3%대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4.49%로 증가했다.

양사의 재무비율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재무안전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이다. 태양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0년 41.19%에서 지난해 32.77%로 감소했고 200%를 넘으면 이상적이라고 평가하는 유동비율도 지난 2010년 181.75%에서 지난해 220.83%로 증가했다. 반면 대륙제관은 부채비율이 지난 2010년 105.87%에서 지난해 110.41%로 증가했다, 유동비율의 경우는 지난 2010년 132.06%에서 지난해 168.81%를 기록했다.

한편 양사의 주가는 이러한 대결양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태양은 대륙제관이 터지지 않는 부탄을 선보인 지난 2011년 9월 최근 5년간 최저가인 4200원을 찍고 꾸준히 상승해 올해 5월 최고가인 10650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륙제강은 신제품을 출시한 지난 2011년 9월 최고가인 7170원을 찌고 지난 2012년 3000원대까지 하락하다 반등했다. 2일 종가기준 6720원을 기록하며 전고점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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