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위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이 현지 파트너이자 회사 대주주인 둥펑자동차와 함께 중국에 네 번째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푸조는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 연 30만대 규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목적차량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생산은 2016년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공장이 완공되면 푸조의 중국 내 생산규모는 100만대로 확대된다.
중국의 지난 1~5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며 같은 기간 푸조-둥펑 합작사 증가율은 18%에 이르렀다.
둥펑은 지난 5월 푸조 지분 14%를 인수했다. 푸조는 여기서 확보한 자금으로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회생한다는 계획이다.
둥펑과 푸조는 오는 2020년 중국에서 연 15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푸조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55만7000대로 26% 급증했다. 올해 목표는 65만대 이상이다.
푸조는 둥펑 이외 창안오토모빌과도 합작해 중국에서 DS모델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