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침수
▲사진=뉴스7
2일 밤 서울에 기습적으로 내린 소나기에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 침수됐다.
2일 밤 10시쯤 서울에 10분 동안 10mm 넘는 비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홍대입구역 대합실로 흙탕물이 유입됐다. 다행히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일부 개찰구를 폐쇄하거나 모래주머니를 쌓아놔 승객들에게 불편을 줬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홍대입구역 1번 출구쪽 인근 건물과 대합실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현장을 통해 역 안으로 빗물과 흙이 대량으로 유입됐다. 많은 곳은 5cm 이상 물이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지하철 승강장까지는 빗물이 흘러들어가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측은 모래주머니를 쌓아 빗물이 추가적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유입된 물을 적극적으로 빼내기 위한 작업도 실시했다. 이후 오후 11시 10분께 유입된 물을 거의 다 빼내며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홍대입구역 침수 소식에 시민들은 "홍대입구역 침수, 오늘 장마 시작이라는데 어이가 없네" "홍대입구역 침수, 오늘 장마 시작, 내일은 어쩌려고" "홍대입구역 침수, 큰일날뻔했다" "홍대입구역 침수, 홍대역은 피하는 게 상책?" "오늘 장마 시작, 갑자기 우울하다" "오늘 장마 시작, 강남역은 괜찮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