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상가는 오피스텔과 더불어 가장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하지만 상가 역시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상가는 오피스텔보다 비싼 데다 투자의 위험성도 높은 만큼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근 유동인구와 배후수요 여부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
특히 상가의 경우 아직 주변 조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어느 상품보다 투자자가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엇보다 상가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입지여건이다. 상가는 입지에 따라 수익이 좌우되는 만큼 투자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얼마나 좋은 입지에 있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물론 향후 시세차익 등의 가치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아무리 대규모 상가가 조성돼 있어도 교통이 불편하거나 혹은 인근 지역 유동인구가 없다면 죽은 상권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이 또한 투자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분양가가 높은 상가는 피해야 한다. 분양가가 높으면 초기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거나 또는 보증금을 높게 받아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춘 적절한 투자를 통해 작은 수익부터 점차 수익을 키워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문에 최근에는 수요자를 모시기 위해 건설사들은 계약금 조건을 완화하거나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내건 상가들을 내놓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경우 금융비융이 줄어 상가를 보다 저렴하게 분양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송파 문정지구에서 분양 중인 한 상가는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과 더불어 선납할인 조건으로 분양가의 최대 7%까지 인하해주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평균 2700만원으로 100㎡ 규모의 상가를 분양 받을 경우 선납할인을 통해 최대 5700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최근 상가 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데 중도금 무이자나 선납할인 등 투자 부담을 줄여주는, 계약 조건이 좋은 상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면제받는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전가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계약 전 주변 시세를 꼼꼼히 따져보고 입점 시 들어가는 잔금과 융자비용 등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권리금 없는 신규 분양 상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존 입지가 우수한 상가의 경우 많게는 수억원의 권리금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이로 인해 중개업소·임대인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