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감정의 설렘이 작품 분위기 좌우할 거에요.”
2009년 영화 ‘친구사이’로 데뷔한 연우진(30)은 KBS 2TV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을 통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훈훈한 외모에 능글능글 언변 좋은 막내아들 역을 맡으며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MBC 드라마 ‘아랑사또전’(2012), ‘남자가 사랑할 때’(2013)를 거친 연우진은 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으로 안방극장에 문을 두드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극 중 서늘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성형외과 의사이자 결혼하기 싫은 남자 공기태로 분한다.
연우진은 “극 중 인물인 공기태는 공씨 집안 3대 독자로 개인주의 성향이 짙다. 얽매여 있는 삶보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 한다”며 “이번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는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다. 이들의 시너지가 ‘연애 말고 결혼’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털털한 매력부터 악역까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연우진은 이번 ‘연애 말고 결혼’ 속 캐릭터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많은 공통점을 지닌다고 고백한다.
“현실에서 제 모습과 정말 비슷해요. 기존에 해왔던 역할보다 제가 갖고 있는 면모를 끄집어낼 수 있는 게 수월하더라고요.”
결혼에 집착하는 여자 주장미(한그루)와 계약연애로 엮이게 될 연우진은 한그루와 호흡에 대해 털어놨다. “한그루를 처음 봤을 때 주장미의 이미지와 100% 일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매력으로 현장의 사람들한테 그 에너지를 전달해 고맙지요.”
로맨스 연기를 펼칠 연우진은 자신의 연애관도 공개했다. “사랑하는 대상이 나타난다면, 솔직해지려고 노력해요. 표현보다도 감정만큼은 진솔해야 된다는 생각이죠. 그런 점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설렘을 많이 느껴봐야 할 것 같고요. 실제로 결혼은 30대 중후반 정도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