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자케로니(61)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기 이탈리아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케로니 감독은 2일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월드컵에서 좋은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더 많은 것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4년간 우리가 힘들게 달려온 것을 위로하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2010년 8월부터 4년간 역임해 왔다.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일본 대표팀 감독의 자리를 떠나게 됐다. 자케로니 감독은 모국인 이탈리아의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자케로니 감독은 “사실 4년간 해온 것을 다른 지휘관에게 양보를 해야 하는 게 맞는지 의심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가 나의 축구 모델을 이어 간다고 말해 기뻤다. 그래서 일본 축구의 미래는 지난 4년간 해온 정책으로 계속될 것이다”며 전했다.
이탈리아 차기 감독으로 자케로니가 언급되고 있다는 물음에 자케로니 감독은 “그 명단에 내 이름은 8년 전부터 올라와 있었다. 오르내리는 사람이 많지만 난 참가하지 않는다. 이 중요한 시기에 적절한 감독을 찾는 것은 힘들 것이다. 연맹의 간부들이 잘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고 답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2002년부터 이탈리아의 SS 라치오, 인터밀란, 토리노 칼초, 유벤투스 FC의 감독을 차례로 역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