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새로운 1만원권 및 1000원권의 발행을 앞두고 각 금융기관에 현금취급기기의 개체(改替)를 요청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은행(시중은행, 국책은행, 외국계, 수협, 농협 등) 및 우정사업본부,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 ‘새 은행권 발행에 따른 원활한 현금취급기기 개체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은행은 새로운 1만원권 및 1000원권을 내년 1월 22일부터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새로 도안된 5000원권을 발행하고 있으나 은행 등이 현금인출기(C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교체하지 않아 입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안의 지폐가 발행된 후에도 자동화기기를 교체하지 않을 경우 일반 사용자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직접 관련 기관에 자동화기기의 교체를 요청하고 나선 것.
특히 한국은행은 이번 협조 요청 공문을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자동화기기 생산업체와 자동화기기를 설치하고 있는 각 시도 지하철공사와 지폐를 사용하는 자동판매기운영업조합 및 제조업체, 티켓발매기 제조 및 설치 업체 등에게도 협조 공문을 함께 발송했다.
한국은행은 “새 은행권 발행과 유통에 맞추어 CD, ATM, 자동판매기, 티켓발맬기 등 각종 현금취급기기가 원활히 개체되어 새 은행권 발행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