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GM이 자동차 강판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때 포스코가 이를 긴급 지원해준데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GM은 지나달 24일 송도에 있는 포스코 글로벌 R&D센터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초 US스틸의 게리제철소는 오대호 해빙 지연에 따른 철광석 조달 차질로 가동을 멈췄고, 그레이트레이크스제철소는 제강공장 지붕 붕괴사고로 3∼4개월 공급 차질이 예상됐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강판 등 소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자동차용 외판재와 광폭재 공급을 포스코에 긴급 요청했다. 포스코는 본사와 멕시코 가공센터에서 보유 중인 이들 강판을 공급했다.
미국 GM의 랜달 패펄 글로벌 구매담당 전무는 감사패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포스코의 신속한 지원으로 생산 차질을 막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양사 간 깊은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