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첫눈에 반한 동갑내기 커플, 연금복권 1등이 앗아간 사랑

입력 2014-07-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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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복권 당첨금 때문에 이별해야 했던 젊은 커플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한 눈에 반했다는 동갑내기 커플 이진주(가명)씨와 박동철(가명)씨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건 2011년 10월이었다.

군복무 중 휴가를 나온 동철씨는 진주씨와 수원의 한 편의점에 들러 함께 연금복권을 골랐다. 복권 값을 치룬 진주씨는 잠깐이지만 달콤한 미래를 꿈꾸며 계산한 복권을 동철씨에게 맡겼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동철씨는 진주씨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다. 무려 월 500만원씩 20년간 지급되는 연금 복권 1등에 당첨됐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갑자기 찾아온 돈벼락에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미래를 꿈꿨다. 동철씨는 진주씨의 독촉에 매월 지급되는 당첨금의 반을 주겠다고 각서를 썼다. 그런데 동철씨는 갑자기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해버렸다.

그를 기다리다 지난 3월, 진주씨는 결국 홀로 아들을 출산했다. 그녀는 ‘돈벼락의 저주’ 때문에 남자친구가 떠났다고 믿고 있었다.

진주씨의 말에 따르면 복권을 구입한 후, 동철씨가 군에 복귀하면서 그 복권을 그의 어머니에게 맡겼고 당첨 사실도 어머니가 대신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당첨금을 가지고 있는 동철씨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당첨금을 주지 않으려고 그에게 진주씨와 헤어지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권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진주씨가 복권을 살 무렵 연금복권 1등이 나온 판매소가 그녀가 방문 했던 곳이 아니라고 한다. 3개월 만에 동철씨가 진주씨에게 먼저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여전히 당첨금을 찾을 수 없다는 변명만을 되풀이했다.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달콤한 희망을 꿈꿨던 가난한 연인들에게 쓰디쓴 이별의 아픔을 준 연금 복권 1등 당첨의 진실을 추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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