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연제약, 신약개발 대형호재 터지나

입력 2014-07-04 08:23 수정 2014-07-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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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7-04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유성락 회장 고점에 가족에게 200만주 넘겨 … 시장에선 “주가급등 시그널” 해석

[유성락 회장 고점에 가족에게 200만주 넘겨 … 시장에선 “주가급등 시그널” 해석 ]

[지분변동] 유성락 이연제약 회장이 부인과 딸에게 이연제약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 보통 오너 일가의 주식 증여는 증여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가가 하락한 시기에 많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작년 연말 대비 주가가 50% 이상 오른 이연제약 오너일가의 증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달 30일 부인 정순옥 여사와 딸 정민씨에게 각각 100만주씩 증여했다. 이로써 유 회장의 지분은 41%(533만여주)에서 25.8%(333만여주)로 줄었으며 정순옥 여사와 정민씨는 3.3%에서 11%로 나란히 지분율을 늘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증여 시점의 주가다. 보통 상장사의 오너 일가는 증여세 절세를 위해 주가 하락 시기를 증여 타이밍으로 잡는다. 하지만 이연제약의 경우 최근 주가는 지난 연말 이후 최고치인 2만5000원을 돌파했다. 증여일 당시 이연제약의 종가는 2만5350원으로 작년 12월 주가가 1만6000원대를 오르내리던 것에 비해 50% 이상 올랐다. 증여한 주식 규모는 증여일 기준으로 507억원에 달한다.

증시 일각에서는 신약개발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이연제약이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에 대비해 미리 증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와 공동으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연제약은 최대주주인 윤 회장(25.8%) 지분 이외에 유 회장의 장모인 이애숙씨(10.4%) 등 친인척 지분만 70%가 넘는다. 현재 유 회장의 장남 용환 씨는 지난 2010년 과장으로 입사해 현재 상무이사로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이연제약에 재직한 전순옥 여사는 상무이사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차원의 일이라 증여 이유에 대해선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연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1% 오른 50억400만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6%, 21.4% 늘어난 289억7700만원, 29억41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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