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양희성 신양엔지니어링 대표가 자신의 보유주식 중 70%를 회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휴대폰 케이스 제작업체인 이 회사는 전방산업 부진에 지난해 2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고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80% 이상 빠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양희성 대표는 지난달 30일 외환은행과 보유주식 140만주에 대해 담보계약을 맺었다. 이는 양 대표의 지분 203만여주(29.3%) 중 70%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회사의 차입금 연장을 위해 자신의 지분을 직접 담보물로 제공한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4 등 주력 모델 케이스를 만들고 있는 신양엔지니어링은 최근 실적악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에 더해 갤럭시S4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작년 매출은 13.8% 늘어난 2714억원을 기록했지만 281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실적악화로 신양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2012년 말 148억원이던 현금성 자산은 작년말 97억원으로 줄더니 1분기 말에는 88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단기금융상품의 경우 20억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탓에 주가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 8월 1만대를 넘나들던 주가는 가파른 하향세를 보이며 지난 6월9일에는 183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2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신양의 최대주주는 양 대표로 205만주(29.3%)를 보유하고 있고 모친 김용수 여사가 15.17%, 아내 이성은 씨가 1.1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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