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대중문화 강타] 홍진영 “엉뚱·섹시·털털…가식은 안떨게요” (인터뷰)

입력 2014-07-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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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이 서울 마포구 상암DMS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동엽과 순위 정하는 여자 공개녹화'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깜찍한 외모의 그녀가 선보이는 언어나 몸짓은 아슬아슬한 섹시함을 표출해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곤란한 질문에도 당당히 자신의 속내를 밝힌다. 그 발화에는 꾸밈이 없다. 표현이 직선적이고 정체성이 확고한 ‘B급 코드’를 담아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당당히 인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다.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제 가식 없는 모습을 방송이나 음악을 통해 계속 보여 드릴 거고요. 늘 친근한 언니, 동생, 딸처럼 다가가고 싶어요.”

성인 세대의 전유물로만 알았던 트로트에 점차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장윤정에 이어 박현빈과 함께 젊은 트로트 가수의 차세대 주자로 바통을 이어 받은 홍진영의 솔직한 매력이 한몫한다. “저는 노래를 부르거나 방송을 할 때 홍진영이라는 사람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 주고 싶어요. 긍정적으로 즐기면서요. 부담 되면 즐길 수 없잖아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섹시한 매력을 강조하는가 하면, 성형 사실마저 거리낌 없이 고백했다. 대중과 미디어는 그녀에게 ‘B급 캐릭터’를 부여했다. “많은 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거니까 그런 부담은 크지 않아요. 그 이미지가 성장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줬으니까요.”

오늘날 대중음악계 비주류 장르인 트로트를 노래하는 가수에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실제로 적다. 이때 그녀는 몇몇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주어진 기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제 자신을 다 내려놓고 몰입하면 ‘홍진영은 가식이 없다’, ‘보고 있으면 기분 좋다’며 보시는 분들로부터 감사한 칭찬이 돌아와요. 꾸준히 저는 부담 느끼지 않고 즐겁게 제 모습을 보여 드리면 되는 것 같아요.”

‘B급 코드’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감은 탄탄한 가창력을 뒷받침하고 있기에 오히려 자유롭다. 시청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 ‘B급 캐릭터’는 강점이다. “요즘 B급 코드가 말 그대로 대세라고 하잖아요. 저는 B급이 나쁘거나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러분이 B급 코드를 좋아하고 그 코드가 저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B급 코드를 내세운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럼 저는 제 분야에서 나름 ‘트렌드 세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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