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정부의 힘만으로 세월호 문제 해결할 수 없다" [세월호 피해자 돕기 프로젝트 간담회]

입력 2014-07-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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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 세월호 피해자를 위해 치유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4일 오전 서울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는 4.16 세월호 피해자 돕기 프로젝트 '민간 최대 트라우마 힐링조직 구성 및 향후 종합 대책 마련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1부는 '민간사상 최대 트라우마 힐링조직 완성과 향후 종합적 대책, 2부는 대정부 호소 및 현실적 요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수 김장훈과 NGO굿피플 안익선 총장, 이스라엘의 이스라에이드의 임상심리학자 오라 교수, 차병원 김선현 교수, 우리심리지원단 양정사 단장과 박정일 부단장 등이 참여했다.

김장훈은 "정부가 민간이 이렇게 하는데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정훈은 "정부 관리들 만났는데 안좋은 언성이 있기도 했다"며 "사과라는 건 사과했던 사람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과받은 사람 마음이 풀려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장훈은 "정부의 힘 만으로 이 일을 할 수 없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뿐만이 아니다"라며 "외국 사례를 보면 한 지역에 사고가 일어나면 그 지역을 폐해가 된다. 다 떠난다. 1000명의 피해자가 났다면 몇 만명이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안산 뿐만 아니라 진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꿈꾸는건 대한민국 전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우리가 잘해서 정부에게 전달해주고 싶다.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잘 돼서 유기적인 조직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비롯해 각종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유를 돕기 위해 국제구호 개발 NGO 굿피플과 이스라엘 민간구호 기구 이스라 에이드가 협력해 '우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프로젝트 워크숍은 지난 5월 3일 함림대학교 병원에서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가 60명과 함께 '미술치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주제로 처음 시잣됐다. 세월호 유가족 그룹, 개인별 만남과 직접적 피해자 치유 워크숍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수 김장훈과 굿피플, 이스라에이드, 우리심리지원단과 차병원은 진도 합동분향소와 체육관, 안산 단우너구를 수시로 방문해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생존자 학생 등과 만나며 유대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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