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사고대책본부,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전자코’ 도입

입력 2014-07-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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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80일째인 4일 실종자 수색에 진전이 없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그동안 검토해 온 '전자코' 시스템을 본격 활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촉각에 의존하는 기존 수색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해수의 냄새를 분석하는 전자코를 도입해 지난달 23일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있는 공간의 해수와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공간의 해수 등 샘플 22개를 채취, 분석하고 있다.

전자코는 화학적 혼합물의 냄새를 시각적 패턴(그래프)으로 변환해 냄새의 종류와 강도를 분석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3일 오후 4시 34분부터 6시 18분까지, 이날 오전 5시 21분부터 7시 20분까지 2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을 했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합동구조팀은 3층 선수, 4층 중앙 객실 및 선미 다인실, 5층 중앙 객실 등을 수색했으며 4층 중앙 객실에서 슬리퍼, 옷, 휴대전화, 손거울 등을, 4층 선미 다인실에서 백팩을 수거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3층 중앙 식당, 4층 중앙 객실 및 선미 다인실을 수색하고 전날에 이어 3·4·5층 선수 객실에 대한 촬영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수색구조 장비기술연구 전담반(TF) 회의에서 구체적인 7월 수색 계획과 장마 대비책 등을 재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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