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시장도 기반시설부담금 '폭탄'

입력 2006-08-01 1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반시설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 평균액을 살펴보면 서울지역의 최고, 최저 구의 가격 격차는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가분양정보 전문업체 상가114가 서울시 25개 구(區)를 대상으로 개별공시지가 평균액을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강남구의 경우 ㎡당 631만원, 그리고 강북구는 가장 낮은 ㎡당 162만원의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만약 강남구에서 1000평 규모 근린상가를 개발한다면 기반시설부담금만 24억원 가량이 된다. 즉 개발이익의 55%가 환수되는 셈이다.

이 경우 상가 분양자로선 부담금을 분양가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상가 분양가의 큰 폭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기반시설 부담금은 건축허가 시점부터 2개월 내에 고지되고 납부기한 역시 부과일로부터 2개월 내로 한정돼 있어 상가 분양자의 초기 자금부담은 훨씬 더 무거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공급자 입장에서도 기반시설부담금은 '폭탄' 그 이상이다. 전체매출액의 10%를 상회하는 금액에 납부의무가 지워지는 택지개발지구 외 상가개발 공급업체는 초기 투자비용 증가로 인해 사업하기가 크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상가114 유영상 소장은 "기반시설부담금 부과에 따라 환수되는 이윤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결국 분양가 상승과 공급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09: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337,000
    • -3.06%
    • 이더리움
    • 2,769,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487,200
    • -6.58%
    • 리플
    • 3,337
    • +0.57%
    • 솔라나
    • 183,600
    • -1.34%
    • 에이다
    • 1,042
    • -3.87%
    • 이오스
    • 740
    • +0.41%
    • 트론
    • 334
    • +0.91%
    • 스텔라루멘
    • 403
    • +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10
    • +1.12%
    • 체인링크
    • 19,370
    • -2.32%
    • 샌드박스
    • 409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