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독일, 프랑스에 1-0 승리...통산 13번째 4강 진출

입력 2014-07-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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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스의 선제골 장면(사진=AP/뉴시스)

독일이 프랑스에 1-0으로 승리하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전반 12분에 터진 마츠 훔멜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리를 거두며 통산 13번째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8강전을 치렀다. 독일 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은 그간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이번 대회 팀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중인 토마스 뮐러를 측면으로 기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한 주장 필립 람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반면 프랑스 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카림 벤제마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앙투안 그리즈만과 매튜 발부에나를 좌우 측면에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독일은 전반 12분 공격진영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토니 크로스는 이 공을 문전으로 올렸고 이를 훔멜스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훔멜스는 프랑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훔멜스와 함께 공중볼 경쟁을 펼치며 머리에 공을 맞췄고 훔멜스가 헤딩한 공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기 힘든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훔멜스는 이번 대회 포르투갈과의 조별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전반 32분 크로스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기록한 바 있 있다. 프랑스전 득점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그의 두 번째 득점인 셈이다.

프랑스는 전후반 통틀어 13개의 슛을 하며 9개의 독일보다 많은 슛을 기록했지만 수비수들의 철저한 대인 방어에 막혀 기렇다 할만한 공격 기회들을 거의 잡지 못했고 조별라운드와 16강전을 통해 보여준 프랑스 특유의 공격적인 색깔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독일 역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전체적인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프랑스가 원활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없도록 만들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승리한 독일은 5시부터 열리는 브라질과 콜롬비아간의 8강전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과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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