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랑스 유치원 여교사, 교실서 학부모 흉기에 찔려 사망

입력 2014-07-05 09:23 수정 2014-07-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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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짜리 딸 앞에서 교사 살해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학부모가 교실에서 유치원 교사를 흉기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과 관련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의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가 흉기로 여교사를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프랑스가 충격에 빠졌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남부 타른에가론주 소도시 알비의 에두아르에리오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교실에서 원생 어머니(47) 한 명이 5~6살 교실에 들어가 원생들 앞에서 여교사(34)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다. 이 어머니의 5살짜리 딸이 범행 당시 교실에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이 딸은 어린이 보호기관으로 옮겨졌다.

알비 검찰 소속 클로드 드랑 검사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교사는 이미 심장정지 상태였다면서 살해 동기 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어머니는 범행 전에 교직원과 거의 접촉을 하지 않았으며 과거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숨진 여교사도 두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이 끔찍한 비극을 목격한 어린이들과 교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브누아 아몽 교육부 장관을 현장에 보냈다. 아몽 교육부 장관은 “학교 폭력과의 전쟁을 벌일 필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초등학교 교장의 절반가량이 학부모들로부터 언어나 물리적 폭력을 당한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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