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원유 판매를 시작해 자금력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북부 살라알딘주의 지역 경찰서장인 샬랄 압둘은 “ISIL이 2일 북부 유전지대인 우질에서 생산한 원유를 탱크 100개에 실었다”며 “이들 탱크를 개당 최대 1만4000달러(약 1400만원)에 팔아 군자금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우질유전의 하루 산유량은 2만 배럴 정도다. ISIL은 쿠르드 자치지역을 거쳐 개인 소유 정유시설에 원유를 팔고 있다고 압둘 경찰서장은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ISIL이 시리아 동북부 최대 원유·가스 생산지이며 이라크와 국경이 맞닿은 데이르에조르주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바이지에서는 여전히 ISIL과 정부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