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양키스
(연합뉴스)
야탑고 우투좌타 내야수 박효준이 미국 프로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 선수로 입단했다. 3~4년내 빅리그에 입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내비쳤다.
양키스는 5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호텔 코스모스홀에서 박효준의 국내 입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도니 로랜드 양키스 부사장과 스티브 윌슨 아시아 스카우트가 참석했다.
로랜드와 윌슨은 박효준에게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선사하고, 박효준과 그의 가족들과 악수를 했다. 양키스 선수로 인정한다는 일종의 의식이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명문 양키스에 입단하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마이너리그 생활이 어려운 건 안다.(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추신수 선배님도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거가 되지 않았나"라며 "나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 3∼4년 안에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양키스는 박효준에게 계약금 116만 달러(약 11억 6900만원)를 안기며 통역과 트레이너, 숙박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후반에서 2라운드에 뽑힌 상위 랭커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