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크비토바(사진=AP/뉴시스)
페트라 크비토바(세계랭킹 6위·체코)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500만 파운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크비토바는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유지니 뷰샤드와의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6-3 6-0)으로 완승을 거두며 3년만에 윔블던 정상을 탈환했다. 우승상금 176만 파운드(약 30억원)도 함께 차지했다.
크비토바는 1세트를 6-3으로 승리한 뒤 2세트들어 기세가 꺾인 부샤드를 완전하게 몰아부친 끝에 6-0으로 잡아내며 완승했다. 왼손잡이 크비토바는 깊숙한 각도의 샷으로 부샤드를 흔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윔블던 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3게임 이하로 묶으며 압승한 것은 지잔 1968년 오픈 시대가 개막한 이후 윔블던에서 역대 단 세 번밖에 없었던 기록이다. 1975년 빌리 진 킹, 1983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992년 슈테피 그라프 등이 그들이다. 크비토바는 역대 네 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하며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