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나바스 코스타리카 골키퍼...팀 패배 불구 MOM 선정

입력 2014-07-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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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 코스타리카 골키퍼(사진=AP/뉴시스)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간의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천신만고 끝에 승부차기로 코스타리카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겼고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승부차기 직전 야스퍼 실레센 골키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팀 크룰 골키퍼가 코스타리카의 페널티킥 2개를 막아내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조별라운드에서 잉글랜드, 이탈리아, 우루과이 등과 한 조에 속해 조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는 조별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고 16강전에서는 그리스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는 등 돌풍을 이어가며 월드컵 동화를 써내려갔지만 아쉽게도 4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는 비록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었던 데에는 케일로르 나바스 골키퍼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나바스는 이날 네덜란드가 기록한 20개의 슛 중 15개가 유효슛으로 연결됐지만 단 한 개의 슛도 골 문안으로 허락하지 않았다.

이 같은 활약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버드와이저와 함께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 MOM)에도 나바스를 선정했다. 비록 네덜란드의 크룰 골키퍼가 코스타리카의 승부차기 키커 두 명의 슛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나바스 골키퍼의 MOM 선정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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