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생수 ATM 등장…물부족 고통 완화 의도

입력 2014-07-06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원에 정수된 물 4ℓ얻을 수 있어

인도 뉴델리에 생수 자동인출기(ATM)가 설치된다. 뉴델리시는 생수 ATM 500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최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지난해 말 생수 프로젝트가 시범적으로 실시돼 사르바 게라 지역에 15대가 설치됐다. 1센트(약 10원)를 넣으면 정수된 물 4ℓ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인도 기준으로도 저렴한 가격이다.

사회적 기업인 사르바잘(‘모두를 위한 물’이라는 뜻)이 태양열로 가동되는 이 ATM을 운영하고 있다.

생수 ATM에 대한 반응은 느렸지만 이를 이용해본 수천 가구는 이미 자신들의 삶에서 큰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사르바 게라의 한 주민은 “더 이상 물을 얻으려고 다툴 필요가 없다”며 “언제라도 물이 필요하면 바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생수 ATM이 등장하기 전에 주민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물탱크 트럭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조금이라도 늦게 갔다가는 물이 동나기 일쑤였다.

이제 이들 주민은 하루 24시간 언제라도 물이 필요하면 바로 살 수 있다. 또 시범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보다 수인성 전염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많은 인도 주민이 정부가 제공하는 물트럭에 의존하고 있다. 섭씨 41도의 뜨거운 퇴약볕에서 이 트럭을 기다리던 한 여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물을 1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얻을 수 없고 트럭이 올 때마다 매번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약 1억5000만명이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94,000
    • +1.33%
    • 이더리움
    • 3,266,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437,200
    • +0.97%
    • 리플
    • 717
    • +1.41%
    • 솔라나
    • 193,900
    • +2.81%
    • 에이다
    • 479
    • +0.42%
    • 이오스
    • 645
    • +1.42%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1.88%
    • 체인링크
    • 15,320
    • +3.44%
    • 샌드박스
    • 345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