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페이스북)
낙동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환경부에서는 큰빗이끼벌레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자연생태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6일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일 오후 4시께 강정고령보 인근 죽곡취수장에서 성인 손 한 뼘 크기의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낙동강 하류에서는 한 두 개체가 아니라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수십 개체를 발견했으며,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것은 수질오염이 진행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큰빗이끼벌레는 수백 수천마리가 모여 살아가는 외래종 태형동물로, 흐름이 멈춘 호수나 저수지에서 돌이나 바닥에 붙어산다.
전문가들은 이미 낙동강에 더 많은 개체가 모여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며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유속감소로 큰빗이끼벌레가 늘어나고 있으며 수질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환경부 측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큰빗이끼벌레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자연생태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출현 소식에 네티즌들은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환경부 측의 심도있는 조사가 필요하다"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너무 징그럽게 생겼다"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진짜 왜 생긴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