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산테러 용의자, 김 군의 용의자 진술에도 왜 잡지 못했나

입력 2014-07-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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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구 황산테러 사건이 7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대구 황산테러 사건은 지난 1999년 5월 20일 대구 동구 효목 1동 주택가 골몰길에서 김태완 군(당시 6세)군이 얼굴 등에 황산을 뒤집어 쓴 채 쓰러졌고 얼굴 등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은 사건이다. 김 군은 사건 발생 이후 49일 만에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구지검은 지난 4일 김태완 군의 부모가 용의자에 대해 제출한 고소장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고 이에 유가족은 법원에 재정신청을 내면서 일단 공소시효가 정지됐다. 하지만 재정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말 그대로 일시적인 정지일 뿐이다.

사고 당시 목격자가 있었고 김 군이 심한 화상으로 숨쉬기 조차 힘든 상황에서도 온 힘을 다해 엄마에게 용의자에 대해 언급했던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초동 수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마지막 단서 태완이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대구 황산 테러사건을 재조명했고 김 군의 어머니는 "태완이 말이면 다 된다"는 믿음으로 태완이 이를 녹취해 경찰서에 증거로 제시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방송 제작진은 한국범죄심리평가원과 함께 김 군이 남긴 진술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심리학 박사, 아동진술분석 전문가, 경찰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12명의 진술분석 전문가들이 모였다. 태완이는 사고지점에서 목격한 사람들과 들었던 목소리 등 그날의 기억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태완이가 남긴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높다는 종합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진술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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