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엠파스에 대해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고평가 상태가 해소됐으나 성장 정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1만5000원에서 1만2400원으로 17% 낮췄다. 투자의견 '보유(hold)' 유지.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7%, 10% 증가했으나 성장정체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배너와 검색광고 모두 협소한 매출규모에도 불구, 성장성이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엠파스의 상반기 영업이익 달성은 극도의 마케팅비 지출 감소에 있다"며 "지나친 마케팅비 절감은 장기 성장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엠파스는 1분기에 3억원, 2분기에 4억원의 마케팅비를 집행해 각각 12억원,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고평가 상태의 주가가 적정수준으로 돌아온 만큼 이제는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에 유의할 때"라며 "앞으로는 구글과의 CPC 광고 재계약 관련 효과가 3분기부터 크게 나타나는지 여부, 마케팅비의 절감과 성장성 간의 함수관계 등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