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을 맞던 50대 여성이 사망했다.
6일 오후 8시50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가정집에서 봉침을 맞던 A(57)씨는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던 중 사망 30분 전 봉침으로 같은 병에 효험을 봤다는 지인 B씨(60) 집을 찾아 손가락 10군데에 침을 맞았다. A씨는 B씨에게 봉침을 맞은 것은 처음이지만 이전에도 여러 차례 봉침을 맞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안의는 A씨가 벌의 독성에 의한 과민성 쇼크인 '아나필라틱 쇼크'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7일 오전 부검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또 지인 B씨를 추가 조사한 뒤 형사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