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자체플랫폼'으로 글로벌 공략 시동

입력 2014-07-07 09:14 수정 2014-07-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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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들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유통 채널 개선과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컴투스가 자체 플랫폼 ‘하이브’를 공개한데 이어, 스마일게이트도 모바일 게임 자회사 팜플과 합병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사업을 전개한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자체 게임 포털 플랫폼 브랜드 ‘토스트(TOAST)'(가칭)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게임 업체들이 자체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브랜드 강화와 회원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앱 마켓이나 모바일 메신저 같은 중간 유통망을 거치면서 떼이는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자체 통합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하이브는 ‘게임빌 서클(·게임빌 라이브’와 ‘컴투스 허브등을 통해 양사가 오랜 기간 육성해 온 서비스 플랫폼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이브를 통해서 로그인·소셜·커뮤니티 등의 멤버십 기능은 물론 보안·통계·업데이트 등의 시스템 관리, 배너·공지·푸시·고객문의 등 게임 운영과 마케팅 기능이 제공돼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도 자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인터넷과 팜플이 연합한 새 플랫폼 사업자는 권혁빈 그룹회장이 대표직을 겸직하며, 직접 일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기존 유무선 유통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마일게이트 이용자들에게 보다 진보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모바일을 아우르는 종합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모바일 통합 플랫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특성이 다른만큼 한 플랫폼에서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겸용하는 플랫폼은 지난 2012년 온라인 넥슨플레이와 연동이 가능한 모바일 넥슨플레이를 들 수 있다. 게임 연계 프로모션 등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는 목적이었다.

모바일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반영하려면 프로그램 자체가 무거워질 뿐 아니라, 출시 게임의 수가 많아면서 중구난방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며 “스마일게이트가 어떤 성과를 보여주는지에 따라 향후 플랫폼 시장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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