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이 가족예능을 새롭게 선보인다. 노홍철, 박지윤의 진행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tvN 게임쇼 ‘컴온베이비’(COME ON BABY)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국내 예능계는 MBC ‘아빠! 어디가?’를 비롯해 KBS 2TV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 등 가족 예능이 쏟아졌다. 이를 통해 윤민수의 아들 윤후, 김성주의 아들 민율, 추성훈의 딸 추사랑, 타블로의 딸 하루 등 스타의 자녀들은 대중에 공개된 것은 물론, 각종 광고에 출연하며 스타로 등극했다.
이처럼 가족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 돌풍을 일으키며 하나의 예능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후발주자로 나선 tvN의 가족예능 ‘컴 온 베이비’는 미국 ABC ‘벳 온 유어 베이비(BET ON YOUR BABY)’의 판권을 구입해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독특한 형식이 눈길을 끈다.
가족 예능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족 예능의 등장은 어떤 모반을 꾀할 수 있을까. 우선 출연진은 스타의 가족이 아니라는 점이 차별화됐다. 모집된 일반인 출연자는 게임에 임하며 한 학기 학자금에 해당되는 500만원부터 전액학자금 4000만원까지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프로그램의 형식은 부모가 있는 메인 스튜디오와 아이가 있는 ‘베이비돔’으로 나뉘어 이원 중계로 구성되는 가운데, 아이에게 주어지는 돌발상황을 통해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예측하게 된다. 기존의 가족 퀴즈 프로그램인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과도 다른 지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단순히 아이를 키워내는 모습을 관찰하는 포맷의 기존 육아 예능과 달리, 스튜디오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컴온 베이비’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E&M 정형건 PD는 “‘내 아이는 부모인 내가 제일 잘 안다. 과연?’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기획됐다”며 “아이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귀여운 모습은 물론 다양한 게임에서 오는 재미를 한데 잘 버무려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