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특수가 가장 큰 상품은 생닭이 아니라 전복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롯데마트는 18일 초복 시즌을 앞두고 최근 3년 동안 복(伏)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초복 전 1주일 동안 전복 매출은 전주보다 303.4%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생닭은 189.3% 늘어나는 데 그쳐, 황기 신장률(302.7%)보다도 낮았다. 신장률 4위, 5위는 각각 복숭아(160.2%), 인삼(90.2%)이 차지했다.
복 상품 기준을 농ㆍ축ㆍ수산물로 구분해도 수산물 매출 신장률이 전주 대비 209.0%로 신선식품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축산물 신장률 85.5%, 농산물 신장률 23.1%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장어를 제외한 전복ㆍ낙지 등 대표 보양 수산물들은 삼계탕ㆍ해물탕 등 다양한 보양식에 재료로 사용되는 반면, 생닭은 평소 판매도 많기 때문에 전복보다 특수가 적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또 복숭아ㆍ포도ㆍ자두 등 여름 제철 과일은 초복 시점에 물량이 많이 나와 초복 혜택을 많이 보는 반면, 참외ㆍ수박 등은 하우스 물량 등이 초여름부터 선보이며 한창 판매되는 시점이라 상대적인 초복 특수는 적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대비 수산물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초복 시즌에는 전통의 강자인 삼계탕과 함께 수산물도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초복을 앞두고 다양한 보양식 재료 및 여름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10일부터 16일까지 활 전복(3마리)을 9900원에, 백숙용 큰 닭(국내산 1.1.kg 이상)을 시세보다 25% 가량 저렴한 5900원에, ‘6년근 가득 담은 인삼(400g 1팩,국내산)’을 3만5000원에, ‘부드러운 햇 복숭아(4~7입, 1박스)’를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하는 등 초복 직전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