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10개 나라 위조방지 업계종사자와 학계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모이는 위조 사기방지(ISO/TC 247) 국제표준화 회의를 서울 명동 이비스호텔에서 이날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위조사기 방지와 관련된 보안시스템의 표준화는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개선을 통해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국가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는 자리이므로 적극적으로 참여고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제품의 위조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보안 경영시스템’과 ‘보안 위험요소 평가’, 제품의 진품여부를 확인하는 ‘인증 솔루션의 성능기준’의 국제표준(안)을 논의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상품의 위조사기 방지 표준화를 위한 일반원칙’ 등에 관한 국제표준을 제안하고, 작업반(WG) 신설과 의장국(컨비너십) 확보 등을 통해 국제적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관세청, 특허청 등 관련 부처와 위조사기 방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단체, 기업 등이 국제표준 활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KS 도입 및 국제표준 이행가이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위조사기 방지기술, 보안시스템 및 관련 서비스를 국가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바코드 기반의 식품ㆍ의약품 위조방지기술 세계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346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홀로그램, 디지털 보안인증, 워터마크, 은폐 바코드, 위조방지 라벨, 특수 잉크 등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