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7일 당 비리 연루 후보 선정에 반대입장을 밝히며 공천관리위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은 7·30 재보선에 개혁공천을 하고자 했고, 지난 6월30일에는 당 혁신위원회도 출범시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여러 권력형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을 후보자로 선정하려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이는 법원의 최종판결과는 무관하게 과거 비리의혹에 연루됐던 인물을 공천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한 것으로 당내 공천 파문으로 번질 조짐이다.
김 의원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 후보자 공천 검토에 강하게 반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장은 ‘그림 로비 혐의’에 연루됐다 최근 무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