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홀딩스가 한국증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SBC의 투자전략가인 게리 에반스와 대니얼 그로브너 투자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같이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신흥시장 투자의견은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선진국은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대만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중립’으로, 홍콩은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춰졌다. 인도는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과 일본증시는 ‘비중축소’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과 범유럽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계속해서 미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 상승 등 시스템적 리스크는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보고서는 “글로벌증시가 약세장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면서 “많은 투자자가 현재의 낮은 변동성과 빡빡한 신용상황을 강세장이 성숙 단계로 들어서는 전형적인 현상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