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파행…국정원 직원, 기자 위장하고 의원자료 몰카 찍다 들통

입력 2014-07-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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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인사청문회 파행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임시취재 명찰을 패용한 국정원 직원의 명찰을 확인하려하고 있다.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진 이 인물은 야당 의원들의 질의 자료를 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됐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국가정보원 직원이 기자로 신분을 위장해 야당 의원의 질의자료를 촬영하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지금 제 뒤에서 저희 의원들의 자료를 찍고 있어서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이라고 한다"면서 "국정원 직원의 카메라가 인사청문회에 들어올 수 있느냐"고 따졌다.

특히 박 의원은 "그 직원은 정보위원회 명찰을 달고 있었는데 정작 정보위라는 명찰은 없다"면서 "임시취재라는 명찰까지 만들어왔고, 카메라도 일반 방송사 등에서 쓰는 카메라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병기 인사청문회 국정원 직원 몰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병기 인사청문회,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나라" "이병기 인사청문회 몰카를 두고 관행이라고 말하다니" "이병기 인사청문회, 이제까지 청문회 때 모두 촬영했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새누리당 소속 김광림 정보위원장은 청문회를 일단 중단시켰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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