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시즌5'가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해 풍자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5'에서는 신해철이 호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신동엽, 김민교, 안영미 등은 콩트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풍자했다.
신동엽은 46세의 홍명보로 등장해 안영미 등과 축구를 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홍명보로 분한 김민교와 만났다. 신동엽은 "네가 명보지? 홍명보"라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주위 친구들은 "명보 형이랑 똑같이 생겼어"라며 부추겼다.
신동엽은 "축구선수였었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도 했고…"라고 했다. 이어 김민교는 "우와 지금도 감독해요?"라고 물었고, 신동엽은 머쓱해하며 "그렇게 됐어"라고 덧붙여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암시했다.
이어 김민교 등이 옆학교 경기에서 져서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밝히자, 신동엽을 그들을 위로했다. 안영미는 "아니에요. 우리 감독님이 시합은 연습하는데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고 했어요"라고 밝혔고, 신동엽은 "아, 이영표 이거"라며 화를 삭이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민교는 "와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래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하자, 신동엽은 "안돼! 감독은 절대 하지마. 그렇게 하고 싶으면 딱 올림픽 감독까지만 해"라고 했다. 김민교가 "아니에요. 감독이 되서 독일도 가고, 프랑스도, 브라질도 갈 거에요"라고 하자, 신동엽은 "브라질 가지마! 브라질은 안돼. 너 이렇게 계속 고집 피우다 2014년에도 계속 고집 피울거야?"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김민교는 친구들로부터 호박엿을 선물 받으며 "명보 형. 국가대표팀 감독 되면 나중에 나 꼭 뽑아줘"라는 말과 함께 "의리! 의리"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민교는 이 호박엿을 어른이 된 홍명보로 분한 신동엽에게 선물해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