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토토 주식교환 ‘값비싼 대가’

입력 2006-08-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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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수청구권 행사주식 매입에 170억 소요…현 주가 보다 47%나 비싼 값

조이토토가 게임업체 조이온과의 주식교환을 하면서 주식교환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을 매입하는 데 170억원이나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이 합병 및 주식교환, 영업양수도 등을 추진할 때 반대 주주들에게 주어지는 주식매수청구권이 얼마만큼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이토토는 조이온과의 주식교환에 대해 725명의 주주가 행사한 주식매수청구권 주식을 오는 11일 총 170억원을 들여 매입할 계획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합병 및 주식교환, 영업양수도 등과 같이 주주의 이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해 반대 주주가 자기 소유주식을 공정가격에 매수토록 회사측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반대주주들은 주총 주주확정일로부터 주식을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다가 주총 전날까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주총일로부터 20일동안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이 3955원이었던 조이토토의 경우 지난 6월23일부터 7월13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기간 동안 총 429만8899주가 행사된 것. 주식 교환 후 조이토토 발행주식 3300만주의 13.0%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행사가 결정 이후 주식교환 주총(6월23일)에 이어 행사기간에 이르기 까지 조이토토 주가가 3700원~27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행사가를 밑돌자 주주들이 차익을 노려 주식매수청구권을 대거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조이토토는 조이온과 주식교환으로 현 주가(1일 종가 2700원) 보다 46.5% 비싼 가격에 자사주를 사들이기 위해 17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들이는 값비싼 댓가를 치르는 셈이다.

특히 조이토토의 이번 매입자금은 주식전환후 자본금 16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게다가 조이토토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식을 매입하는 데 회사 유보자금과 함께 최근 발행한 6회차 해외 전환사채(CB) 1000만달러(95억원)로 충당할 예정이다.

한편 주식 교환 등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보유하게 된 자사주는 매수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조이토토는 이번에 보유하게 된 자사주를 2009년 8월까지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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